인사이트

모두의 아파트 평면도를 온라인으로 옮겨오자.

2023-01-11

by Archisketch

 

안녕하세요!

 

혹시, 맵스 아키스케치 서비스를 알고 계신가요? 아키스케치에서 집 주소를 검색하면, 바로 우리집의 3D 도면이 등장하는 서비스인데요!

이번 아티클은 해당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한 아키스케치 팀의 고군분투기를 담았습니다. 

 

방대한 국내 아파트 데이터를 아키스케치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확보했고, 이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3D 도면으로 생성했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무한의 바다, 국내 아파트 데이터를 정리해보자.

국내 아파트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국토교통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시각화자료를 통해, 아래 그림처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

*국토교통부 데이터 총합채널에 ‘아파트’ 검색 화면

 

국토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등록된 평형 타입별 아파트 도면은 약 13만개. 이 중,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 시 약 12만개의 아파트를 검색할 수 있고, 이 중 약 9만 개 정도만 해당 타입에 대한 이미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아키스케치는 공식적인 도면 주소를 확보하기 위해, 맵스 아키스케치에서 검색되는 모든 주소값을 정부 산하 기관인 국토 교통부가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를 API로 제공받아 확보했습니다. 해당 데이터에는 아파트 단지명, 평형타입, 층수와 호수 그리고 관리비까지, 한 집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요. 

 

하지만, 도로명 주소가 생기기 이전이거나 주택의 공식 명칭이 명명되기 전에 등록된 주소의 경우, 값이 중복되거나 달라서 제대로 색인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보다 원활한 주소 검색 작업을 위해 주소의 이름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검색량이 많은 네이버 지도에서 뜨는 주소명과 국토교통부 에서 제공하는 주소명을 일치화 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검색 시 색인되는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친숙한 ‘카카오 맵 API’를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주소나 아파트 명의 일부만 입력하더라도 관련도 높은 주소값을 일목요연하게 색인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자 이제, 전국의 모든 집을 온라인으로 옮겨보자!

 

그리고 2018년부터 아키스케치는 두 팔을 걷고, 이 데이터를 하나씩 3D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수요가 많은 수도권 기준으로 시작했어요. 우선, 정부 주소 API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주소를 확보한 후 건설사 홈페이지에서 평형타입별 정확한 평면도를 구해서 3D 도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는 곳곳에 있었어요. 모든 도면을 하나씩 3D화시키기엔 도면의 개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2000년대 이전 아파트의 경우 정확한 치수가 나와있는 평면도조차 없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아파트들은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으니까요! 

아키스케치 팀은 전국민의 집을 3D로 어떻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옮겨올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죠.

 


 

 

AI 도면 인식 서비스를 개발하다.

그리고 내부 AI Machine Learning 팀이 묘책을 고안해 냅니다. 바로 치수가 있는 평면도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 딥러닝을 통해 자동으로 이미지 속 도면 치수를 인식해 3D 도면으로 변환해주는 ‘도면 인식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죠.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히 벽체만 3D로 생성하는 것이 아닌, 문과 창문 그리고 보통 빌트인으로 설계되어있는 화장실의 세면대, 변기까지도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전부 3D로 구현할 수 있어요.

 

그럼, 평면도는 있으나 치수가 없는 도면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이 때는 도면 내 객체 ‘규격 사이즈'를 활용해서 나머지 치수를 추정하는데요. 예를 들어, 보통 주거 공간 내 문의 규격 사이즈는 900mm 입니다. 치수가 없는 도면을 업로드 하고 문 사이즈만 입력하면 AI가 상대적인 비율로 나머지 평면도의 사이즈를 추론해, 나머지 구성요소들의 정확한 치수를 지정하여 3D로 변환합니다. 

 

또한, 평면도에 계단, 복도 등 인테리어에 필요하지 않은 주거 공용 면적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제외시켜 오로지 전용 면적 값만을 인식해 도출합니다. 보통 평면도에서 50~80mm는 표준 오차 범위로 보는데, 해당 기술을 활용해 3D 도면을 생성했을 때, 아키스케치 도면 인식 시스템은 정확히 표준 오차 범위 이내로 3D 도면을 그려냅니다.

 

 

덕분에, 평면도를 3D 도면으로 변환하는 작업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고, 지금은 매 주 신규 분양 아파트까지 신속하게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

 

 


 

 

우리집도 있을까?

2023년 1월 기준, 아키스케치에 등록된 전국 아파트의 3D 도면 수는 약 9만여 개로 전국 아파트 도면의  90% 이상을 3D 도면으로 제작했습니다. 3D 도면은 매주 업데이트 되고 있어, 도면의 개수는 실시간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차이점은 이미지가 아니라 2D 와 3D 이미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국내 3D 인테리어 서비스 중에서 아키스케치가 가장 많고, 정확한 3D 도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원하는 도면을 우선적으로 제작하기 위해 아키스케치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오늘의집에서도 요청을 받아 도면을 제작했었는데요. 지금까지 오늘의집에서만 약 1만 5천여건의 도면 제작 요청이 들어와 해당 도면부터 우선적으로 3D로 제작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아키스케치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도면이더라도, 유저의 목소리를 듣고 저희에게 없는 도면부터 발빠르게 제작해, 더 촘촘한 3D 도면 데이터 풀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아키스케치에 우리집도 있을까 궁금하시면 지금 바로, 맵스 아키스케치에 집 주소나 아파트명으로 검색해 보세요! 만약, 우리집이 없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도면이 아키스케치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우리집 도면이 필요하시면, 여기로 연락주세요!

 


 

 

아키스케치는 왜 3D 도면 데이터에 집착할까.

아키스케치는 내부에 3D 도면 데이터를 제작하는 전담 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정확한 도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럼, 아키스케치는 왜이렇게 3D 도면을 확보하는 일에 진심인 걸까요? 3D 도면이 있다면,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혁신적으로 줄거라 믿기 때문이죠. 누구나, 원하는 가구와 마감재를 ‘진짜’ 우리집에 바로 적용해 인테리어를 게임처럼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저희의 타겟 세그먼트는 집을 사랑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온라인에서 본 몇 개의 가구 후보들 중 고민하는 친구, 어제 매장에서 보고 온 가구의 구매를 망설이는 언니가 집에 제일 잘 어울리는 가구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말이죠. 

반대로, 가구 브랜드 입장에서도 해당 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살고 있는 집에 직접 자사 제품을 배치해 상담을 진행하면, 훨씬 더 쉽게 구매를 유도해볼 수 있겠죠.

 

 


 

 

국내외 모든 주거 형태를 커버하는 그날까지.

현재 아키스케치는 2000년대 이후로 지어진 전국 아파트의 거의 대부분의 3D 도면을 확보하고 있어요. 그리고 200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3D 도면 역시 점차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아파트 뿐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등으로 점차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존 맵스 아키스케치는 네이버 지도 API를 기반으로 운영해 왔으나, 해외 유저에도 대응하기 위해 현재는 구글 맵스로 변경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키스케치는 ‘누구나 쉽게' 우리집에 3D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모두의 집을 아키스케치에 옮겨두겠습니다. 언제든 와서 게임하듯 재미있게 꾸며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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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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